눈치 안 보이는 사무실용 저소음 적축 3종 소음(dB) 실측 비교 (2026)

조용한 사무실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쓰고 싶어 눈치가 보이시나요? 7년 차 개발자가 제 돈으로 직접 구매한 저소음 적축 스위치 3종(체리, 게이트론, 오테뮤)의 데시벨(dB)을 실측하고 타건감을 비교 분석했습니다.

저자 소개: 소음에 예민한 팀원들 사이에서 살아남은 7년 차 백엔드 개발자

도서관 같은 사무실 청축은 퇴출 대상입니다

2026년 2월, 이직한 회사의 개발팀 사무실은 숨소리만 들릴 정도로 고요했습니다. 멋모르고 평소 쓰던 청축 키보드를 가져가 타이핑을 한 지 1시간 만에, 옆자리 동료로부터 “키보드 소리 조금만 줄여주실 수 있나요?”라는 쪽지를 받았습니다.

쫀득한 기계식의 손맛은 포기 못 하는데, 방법이 없을까?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중에서 가장 조용하다는 저소음 적축(Silent Red) 스위치 3대장을 직접 구매하여 테스트해 보았습니다. 약 15만 원의 비용과 2주의 시간이 걸린, 사무실 평화를 지키기 위한 제 생존 기록입니다.

3종 스위치 실측 데시벨(dB) 및 타건감 비교

정확한 비교를 위해 동일한 알루미늄 하우징에 스위치만 교체하였고, 스마트폰 데시벨 측정 앱을 키보드 위 15cm에 고정하여 1분간 타이핑한 평균 소음을 측정했습니다. (일반적인 조용한 사무실 환경 소음은 40~45dB입니다.)

스위치 제조사평균 소음 (dB)타건감 특징 (개인 체감)추천 대상
체리 (Cherry)42 dB약간의 서걱임, 단단한 바닥재원조의 안정감을 원하는 분
게이트론 (Gateron)45 dB가장 부드러움, 윤활된 느낌손가락 피로도가 걱정인 분
오테뮤 (Outemu) 피치38 dB (최저)극강의 조용함, 고무 누르는 먹먹함소음 차단이 1순위인 분

1. 체리 저소음 적축 실패 없는 스탠다드

가장 대중적인 스위치입니다. 내부에 장착된 실리콘 댐퍼가 바닥 치는 소리를 잘 흡수합니다. 42dB 수준으로 옆자리 동료에게 전혀 방해가 되지 않으며, 기계식 특유의 ‘서걱’거리는 기분 좋은 마찰음이 미세하게 남아있습니다. (이곳에 체리 스위치와 데시벨 앱 측정 화면 캡처 사진 삽입)

2. 게이트론 저소음 적축: 부드러움의 끝판왕

소음 수치는 45dB로 세 개 중 가장 높게 나왔지만, 실제 귀로 듣는 체감 소음은 체리와 비슷합니다. 가장 큰 장점은 압도적인 부드러움입니다. 장시간 코딩 시 손가락 피로도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.

3. 오테뮤 피치 스위치: 소음 암살자

테스트 중 가장 놀랐던 제품입니다. 38dB로 노트북의 펜타그래프 키보드보다 조용합니다. 하지만 소음을 극한으로 줄이다 보니 댐퍼 면적이 넓어져, 키를 끝까지 눌렀을 때 고무를 누르는 듯한 이질감(먹먹함)이 다소 강했습니다.

키보드 세팅 시 실수하기 쉬운 3가지

  • 하우징(케이스) 통울림 간과: 스위치가 아무리 조용해도 저렴한 플라스틱 케이스 속이 비어있다면 “텅텅” 거리는 통울림이 발생합니다. 반드시 내부에 흡음재가 들어간 키보드를 고르세요.
  • 높은 키캡 사용: SA 프로파일 같은 높은 키캡은 내부에 빈 공간이 많아 소리를 증폭시킵니다. 체리 프로파일이나 XDA 같이 납작한 키캡이 소음 억제에 유리합니다.
  • 책상 진동 무시: 타건 시 발생하는 진동이 책상을 타고 퍼집니다. 키보드 아래에 두툼한 5mm 마우스 장패드를 깔아주는 것만으로도 소음을 10%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.

자주 묻는 질문 (FAQ)

Q: 스위치에 윤활 작업을 하면 더 조용해지나요? A: 네, 스프링 소음과 마찰음이 크게 줄어듭니다. 하지만 저소음 적축은 기본적으로 내장 댐퍼 때문에 조용한 편이라, 일반 스위치(청축, 갈축)에 윤활했을 때만큼의 드라마틱한 차이는 없습니다.

Q: 무접점 키보드(노뿌, 토프레)와 비교하면 어떤가요? A: 무접점 특유의 ‘보글보글’ 거리는 소리도 매력적이지만, 순수하게 소음의 크기만 놓고 비교하면 댐퍼가 달린 오테뮤 피치 같은 저소음 적축이 미세하게 더 조용합니다.

마무리

처음엔 소음 스트레스 때문에 비싼 돈을 들여 여러 스위치를 샀지만, 결국 제 손가락에 맞는 완벽한 타협점을 찾았습니다. 저는 타건감이 가장 편했던 ‘게이트론 저소음 적축’에 정착하여 쾌적하게 코딩하고 있습니다. 여러분도 본인의 사무실 환경과 취향에 맞는 스위치로 눈치 보지 않는 타이핑 라이프를 즐기시길 응원합니다!

※ 이 글은 2026년 5월 개인 비용으로 구매하여 측정한 결과이며, 타건 습관과 사용 환경(책상 재질 등)에 따라 소음 수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.